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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의사생활] 본능적인 의사가 사람 살리는 의사가 되어가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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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8 10:01:42

 

 

오늘의 주인공 흉부외과 치프 레지던트 도재학

대학 4수와 사시 준비 6년의 실패끝에 의사가 된 재학
모든 본능과 욕구에 너무나도 충실해 붙은 별명이 <본능>
 

피곤하면 수술실에서도 졸고
실수를 해 된통 깨지고 난 후에도
배고프니까 웃으며 밥먹으러 가는 본능적인 인물

 

 

“무조건 수술 성공할거니까 아무 걱정하지마라
이렇게 말씀해주시면 안돼요? 사람이 감정이 없어”



안타까운 사연이 있는 환자의 보호자들에게 수술이 성공할거라는 확신을 주지 않는 담당 교수 준완 (정경호)

재학은 그런 준완이 못마땅함

 

 

“감정이 있으면 그게 수술하는데 도움이 돼? 도움되면 하고.
안돼, 근데. 하나도 도움 안돼.

너 절대 환자들한테 하지마.
간단한 수술이다 무조건 산다 이 수술 성공할거니까 이런 말,
하지마.”



새벽에 수술하게 된 아빠, 수술 당일날 결혼하게 된 딸
아빠의 자리를 지키지 못하는 아빠, 딸의 자리을 지키지 못하는 딸


이 안타까운 가족에게 불안을 없앨 확신의 말 한마디 못해줘?

당장 눈 앞에 있는 사람들의 감정이 중요했던 재학은
준완의 매정함을 이해할 수 없음

 

“아기 심장, 기증을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이런 아이가 다음에 또 오게 되면, 그땐 잃고 싶지 않습니다.”

 

“무리한 부탁인 거 알지만, 훈이 심장을 기증해주신다면 저희가 연구해서 두번 다시 같은 병으로 죽는 아기가 없게 하겠습니다.”



준완은 당장의 감정보다 환자를 살리는 게 더 중요하고
환자를 잃는 것이 더 두려운 의사

 

 

-그러게 왜 CS를 갔어요. 편한 과도 많은데

“천만원 더 준다고 그래서...”



돈 때문에 흉부외과를 선택한 도재학

 

 

“자두만한 심장이 이렇게 힘차게 뛸 줄 몰랐습니다.
멈췄던 애기 심장을 교수님이 다시 뛰게 하셨어요.
교수님, 저 흉부외과 가겠습니다.”




멈췄던 아기 심장이 뛰었던 순간,
눈물을 흘리며 흉부외과를 선택한 김준완







그런 준완과 재학의 앞에
이 사람이 등장함

‘그 사람 진짜 별로야?’
‘어. 완전 별로. 진짜 질 나쁜 사람이야. 한마디로 빌런’



흉부외과 교수 천명태

불안해서 이것저것 물어보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인터넷에 있는 거 물어볼거면 여기까지 오지말고 사는데 근처 어디 병원에 가라고 말하는 의사


의사의 사명감이 뭐야?
환자보다 부동산, 주식에 관심이 많고 리베이트를 서슴없이 받는 그야말로 돈이 최고인 속물 캐릭터

 

 

‘돈밖에 모르는 배금주의자가 바빠 죽겠는 CS과장을 왜 하겠냐?’



천명태는 자신의 민원을 자기가 직접 관리하고 없애기 위해 바빠 죽겠는데도 고객민원을 관리하는 CS (Customer Satisfaction ) 과장이 된 사람





그러던 어느 날

 

 

 

’우리 병원 전설이잖아요 한달 용돈 십만원. 월급의 반을 적금에 넣는대요.’




한달 용돈 십만원 율제병원 전설의 짠돌이 재학은
한달에 160만원을 적금에 부어 만기 적금과 대출로 2억을 모아 전세계약을 했으나

전세사기를 당하게 됨

 

 

 

- 우리 아빠가 지금 엄마때문에 힘드셔서 감정이 주체가 안되세요. 정말 죄송합니다.

“예..아버님이 전화예절이 좀 없으시더라고요.”



2억 날리고 멘탈 갈린 재학은 충격을 받아 수술에도 집중 못하고
환자의 보호자에게 전화로 막말을 들은 뒤
다시 전화해 자기가 대신 죄송하다는 보호자의 딸한테
아버지가 전화예절이 없다고 말함

이 일로 민원이 들어와 재학은 3개월 감봉 징계를 받음

 

 

 

“내가 인생을 잘못 살고 있나봐...
사시를 6년이나 공부한 놈이 전세계약 하나 똑바로 못하고,
치프라는 인간이 아픈 어머니때문에 힘든 자식한테 헛소리나 해대고, 머리가 나빠 일도 못하고, 할 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어.”



전세계약과 환자의 보호자
돈문제와 의사로서의 문제 사이에서 무너져가는 재학
 

 

결국 재학은 의사를 그만 둘 생각을 하고
준완에게 사직서를 제출함

 

 

“교수님 저 준완인데요. 저 과장할래요. 과장 시켜주세요.”



재학의 사직서를 받은 준완은 늦은 밤 병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내내 거절해오던 흉부외과 과장자리를 자신이 맡겠다고 함.

흉부외과 모든 교수들이 고사하는
고작 30만원 더 받는데 일은 더 많고
늦게 퇴근하는 흉부외과 과장이 되겠다는 준완

 

“그거 잘 해결 됐어. 그거 CS과장 선에서 커트 됐어요.
이 CS는 흉부외과, 흉부 CS.

전공의 관련해서는 과별 과장이 최종 결정권이 있는데 CS과장이 결제 올라온 거 반려 시켰어요.
그래서 없던 일로 됐는데?”




새 CS과장이 된 준완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재학의 3개월 감봉 징계를 반려시키고
흉부외과 과장으로서 환자와 보호자에게
대신 사과해 재학의 민원사건을 없는 일로 만든 것



 

고객민원관리 CS(Customer Satisfaction)과장 천명태,
흉부외과 CS(Cardiovascular Surgery)과장 김준완.




방황하던 재학은 준완 때문에 계속 의사를 하게 됨







그런 도재학 앞에 치료를 거부하는 환자가 나타남

 

 

‘지금 바로 관장을 하셔야 환자님이 살수가 있어요.’

- 안한다고요! 죽어도 관장 안한다고요! 제가 싫다고요 환자가.

‘아 하기 싫으면 하지 마세요 저는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관장을 해야 살 수 있는데 치료를 거부하는 환자
천명태교수는 쉽게 환자를 포기하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판단이 안서서요.”


환자가 걱정된 재학은 고민하다 준완을 찾아감.
 

 

“환자는 죽어도 싫다고 그러고 천명태 교수님은 그렇게 하라고 그러고... 교수님 이럴 때 어떻게 해야돼요?
그냥 냅둬요?”

 

 

“환자 죽일거야? 당장 가서 환자 관장해 이새끼야. 니가 갖고 있는 모든 어휘력, IQ, EQ, 초능력 다 동원해서 환자 설득해서 관장해.”

 

 

“의사가 환자를 포기하면 그날로 의사는 끝이야.”
 

 

 

 

“뭐해? 빨리 안가고”

“네!”



환자를 포기하지 않는,
환자를 살리는 의사가 되는 길로 뛰어가는 재학

 

 

 

 

‘저를 포기하지 않아주어 고맙습니다.
이 은혜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재학은 환자에게 무릎꿇고 빌어 치료를 받도록 설득시키고
살아난 환자는 재학에게 자기가 재배한 딸기와 감사의 편지를 써서 줌
 

 

 

 

 

돈때문에 흉부외과 의사가 된 도재학이

돈을 밝히는 속물 교수 천명태와
환자를 살리는 게 가장 중요한 의사 김준완이라는
경계선 사이에서 방황을 멈추고

준완을 따라 의사가 되는 길을 택함
 

 

 

...

 

갠 적으로 슬의는 진짜 이렇게 등장인물의 하나하나 서사가 있고

성장하는 모습을 그려줘서 더 좋은 것 같으뮤ㅠㅠㅠㅠ

도재학 성장하는 거 너무 갬덩ㅠㅠㅠㅠㅠㅠ

 

출처 : https://theqoo.net/1417802135

 

 

댓글
3개
내꾸야
20.05.18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나도 이 에피 진짜 감동이었음ㅠㅠㅠㅠㅠ이제 진짜 의사 같아

이구공
20.05.18

도재학쌔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준호오빠땜에사는1인
20.05.21

크으으으ㅡㅠ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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